엘니뇨?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고, 서태평양은 0.5도 낮은 채로 5개월 이상 유지되는 현상, 평년보다 1.5도 이상 차이 나면 ‘강한 엘니뇨’ 평년보다 2도 이상 차이 날 때는 ‘슈퍼 엘니뇨’ 로 지칭 2015년 슈퍼 엘니뇨 발생 당시 지구촌 곳곳 재난으로 몸살,
인도, 5월 최고기온 48도 기록해 2,330명 사망 호주, 11월에 기온이 40도까지 치솟고 거대한 산불 발생 베트남, 사흘 강수량이 무려 828mm 기록해 14명 사망 강한 태풍으로 필리핀 58명 비롯 대만 12명, 중국 14명 사망 기상청 “올해 5~7월 우리나라 엘니뇨 발생 가능성 높다”
당초 예상보다 한달 이른 이번달부터 발생할 것으로 관측 특히 9~10월에는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도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지, 집중 폭우로 재난이 될지 기상당국 ‘예의주시’!
최근 뉴스나 신문기사들을 보면 지구온난화현상인 엘니뇨(El Nino) 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할 수 있다. 기상청에서는 이번 겨울 동안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 예보했다. 이처럼 이상기후들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가뭄· 폭염·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선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고, 호주 동부지역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중국 남부 지역엔 100년 만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 사태가 벌어졌고, 인도 북부 히말라야산맥 인근 마을 주민 수천 명이 산사태 위험에 노출되기도 했다.
이러한 기후변화 문제는 비단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니다.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난 여름 한반도 전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왔고, 가을장마라고 불릴 만큼 많은 비가 내렸다. 뿐만 아니라 겨울철 기온 상승으로 인해 강원도 고랭지 배추 재배 면적이 크게 감소하면서 김장철 물가 폭등이라는 사회적 문제가 야기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엘니뇨’ 라는 단어는 더욱더 낯설지가 않다.
1. 엘니뇨(El Nino)란 무엇인가요?
엘니뇨 현상이란 적도 부근 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입니다. 엘니뇨란 스페인어로 남자아이를 뜻하는데 이는 "아기 예수" 라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이러한 이름이 붙은 이유는 크리스마스 전후로 발생하기 때문이죠. 최근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엘리뇨 현상이 더욱 심해져 피해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2.라니냐(La Nina)란 무엇인가요?
라니냐는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를 뜻하며, 엘니뇨와는 반대로 동태평양의 차가운 바닷물이 서태평양으로 이동함으로써 저 수온 현상이 일어나는 현상이에요. 이렇게 되면 남미 북부나 아프리카 동부 해안지방에선 폭우가 쏟아지고, 동남아 일부 지방에서는 심한 가뭄이 나타난다고 하네요. 그리고 우리나라 역시 겨울에 한파가 찾아오고 여름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하니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3. 그렇다면 왜 이렇게 심각한 수준의 이상기후문제를 초래하는 것일까?
먼저 엘니뇨란 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이다. 구체적으로는 동태평양 페루 연안으로부터 중태평양에 이르는 넓은 범위에서 해수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바닷물 수온이 올라가는 원인은 무역풍이 약화되면서 서태평양의 따뜻한 바닷물이 동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쪽에서부터 필리핀 그리고 일본 열도 남쪽 해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폭우와 홍수가 나타난다. 반대로 서쪽 지방은 극심한 가뭄이 나타나게 된다. 실제로 1950년 이후 지금까지 관측된 9번의 엘니뇨 모두 2~7년 주기로 반복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엘니뇨는 1997년 12월 말 처음 발견돼 무려 18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엘니뇨가 항상 같은 형태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어떤 해에는 강한 강도의 슈퍼 엘니뇨가 나타나지만 다른 해에는 약한 강도의 엘니뇨가 나타날 때도 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앞으로 다가올 엘니뇨의 강도 변화 양상을 예측함으로써 미래의 기후변화를 전망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는데, 대표적으로 위성관측 자료 분석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인공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대기 상층부의 바람 세기를 파악하면 향후 1~2개월 후의 기압 배치를 알 수 있고, 이것을 토대로 엘니뇨 발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해양 표면온도 분포자료를 활용하거나 열대지방 강수 패턴분석 결과를 종합해서 엘니뇨 상태를 진단하기도 한다.
4. 그렇다면 엘니뇨가 어떻게 해서 이상기후를 유발하는 것일까?
우선 엘니뇨가 발생하면 동남아시아 해안지대에 위치한 여러 국가들에 큰 피해를 준다. 왜냐하면 이곳은 계절풍의 영향으로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만약 엘니뇨 기간 동안 평상시와는 달리 남동무역풍이 약해지면 수증기 공급이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해당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게 된다. 한편 중남미 지역은 건조한 여름철 몬순기간 동안 강수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농작물 생산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게다가 일부 지역에서는 심한 가뭄이 발생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남아메리카 서해안 일대 해역에서의 어획량이 급감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바다 표층의 고 수온 현상으로 인해 물고기 떼가 폐사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엘니뇨는 한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주변국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제사회 차원에서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해 11월 유엔 산하 정부간기후변화협의체(IPCC) 총회에서 모든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지구온난화 1.5°C 특별보고서’ 덕분에 인류가 직면한 위기상황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2100년까지 지구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C 이내로 제한하려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45% 감축해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은 목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제 부터라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결국 인간 활동에 의해 발생한 인위적인 기후변화 요인이 오늘날 지구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각종 재해의 근본원인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므로 각 개인 스스로가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에 동참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야 한다. 아울러 기업차원에서도 친환경 경영활동을 확대 추진해야만 경제성장과 환경보전 간의 조화를 이룰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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