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두릅으로 알고 있던 음나무순에 이런 효능이 산삼나무라 불릴만큼 항산화 성분 풍부하였다. 표준어인 음나무보다 엄나무로 많이 불리고, 새순이 두릅과 생김새나 맛이 비슷해 개두릅으로 잘 알려진 음나무순은 통상 4월 중순부터 채취한다.
음나무순은 두릅처럼 도톰하지 않아 식감은 떨어진다. 하지만 독특한 씁쓰레한 향과 맛 때문에 음나무순을 두릅보다 한수위로 꼽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음나무순은 산삼나무로 불리울 정도로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다. 음나무순에는 여러 종류의 항산화 물질인 사포닌(saponin), 리그닌(lignin), 루틴(rutin)이 많이 들어 있다.
음나무순은 소염작용이 있어 관절염과 염증들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풍부한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 염증 제거와 기관지 질환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 기침을 완화하고 가래를 멎게 하는 작용도 한다.
항산화 물질인 루틴은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시켜 정상적인 세포가 산화되는 것을 방지해 노화를 늦추고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다.
음나무순에는 칼슘, 망간, 인과 같은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 비타민 C와 E와 같은 항산화 비타민이 들어있어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강화해 감기와 같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준다.
연한 음나무순을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나물처럼 무치거나 잎을 말려 묵나물로 만들어 먹는다. 많이 먹으면 손발이 저리거나 가슴이 두근거릴 수도 있고, 체질에 따라 두통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음나무순은 혈액 응고를 막을 수 있어 항응고제 또는 혈압약을 복용 중인 사람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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