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바드를 영어 다음으로 한국어를 지원하는 진짜 속내는 한국에서 검색 시장 점유율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NHN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검색엔진 검색 점유율은 네이버 62%, 구글 31%, 다음 5% 수준입니다.
챗 GPT 대항 마 ‘바드’에 한국어 우선 지원, 구글의 속내는.
‘난공불락’ 한국 검색 시장, AI 검색으로 일대 전면전 예고.
삼성전자-빙 AI 검색 제휴설도 영향받은 듯.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바 드’ 시범 서비스에 한국어를 먼저 지원한 것을 두고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80개국에 전면 개방한 바드 를 사용자가 더 많은 스페인어나 중국어, 힌두 어 등을 두고 한국어를 영어 외 처음으로 바 드 에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한국어· 일본어는 (영어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또 다른 언어를 더 쉽게 다룰 수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이 신기술 습득이 빠르기 때문에 바 드 수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1999년 한국에 방문했던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서울에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가 휴대폰을 동시에 3대나 쓰고 있던 것이 기억에 강렬히 남았다고 했습니다. 또 일본 식당에선 건너편에 앉은 사람들이 문자 메시지를 빠른 속도로 주고받았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구글 연례 개발자대회(I/O)에서 공개된 구글의 바드는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팜2(PaLM)’를 탑재한 생성형 AI 서비스입니다. 팜 2는 향상된 다중 언어와 추론 능력, 그리고 코딩 능력을 갖춘 최첨단 언어 모델로, 100개 이상의 언어에 걸쳐 다국어를 기반으로 학습되어 언어의 미묘한 뉘앙스를 이해, 생성, 번역할 수 있습니다. 수학적 추론과 논리력에 있어 더욱 향상된 역량을 발휘하는 게 특징입니다.
◆’ 검색 제왕’ 구글의 유일한 ‘난공불락’ 한국이 참에 네이버 넘어 설까?
구글이 바드 를 영어 다음으로 한국어를 지원하는 진짜 속내는 한국에서 검색 시장 점유율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NHN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검색엔진 검색 점유율은 네이버 62%, 구글 31%, 다음 5% 수준입니다.
전 세계에서 구글의 검색 시장 점유율은 90%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독 한국에서는 네이버에 밀려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바드의 한국어 지원은 구글이 한국에서 검색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실제 구글의 국내 검색 점유율은 2019년 19%대였는데 빠르게 점유율을 30%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네이버의 압도적인 한국 검색 지위가 위협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올여름 이후에 생성형 AI를 선보일 예정인 네이버 입장에서는 바드의 한국어 지원으로 구글에 한발 늦게 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일본 검색시장 점유율 현황.
바드 의 일본어 지원도 네이버 입장에서 반갑지 않습니다. 야후재팬 은 일본 최대 포털로 네이버와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죠. 글로벌 웹 트래픽 분석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에서 구글의 검색 점유율은 77%로 1위, 야후재팬 은 14%로 2위였습니다.
앞서 지난 2021년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라인’ 과 야후재팬 은 경영통합을 통해 ‘A 홀딩스’를 출범한 데 이어 지난 2월 라인과 야후재팬을 합병, 오는 10월 1일 ‘라인야후’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인은 일본 국민 메신저로, 네이버 관계사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8일 개최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일본에서 작년부터 이어진 라이브 테스트에서 검증된 성과를 기반으로 네이버의 기술 및 노하우를 야후재팬의 쇼핑과 로컬 부문에 접목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히기도 했죠.
빅테크들이 촉발한 생성형 AI 검색 전쟁에 네이버가 손 놓고 있을 리 없겠죠. 네이버는 올 여름 업그레이드된 초대규모 AI ‘하이퍼크로버 X’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하이퍼크로버 X는 챗GPT 대비 한국어를 6500배 더 학습한 대규모 언어모델(LLM)로 한국어에 특화됐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걸었습니다.
네이버는 하이버클로바 X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검색 서비스 ‘서치 GPT(가칭)’를 하반기 중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 네이버는 연내 일본에서 라인웍스 등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크로버 X를 접목해 기업용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
구글 바드의 답변에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구글 검색에서 관련 이미지를 찾아 제시하는 기능이 우선 탑재될 예정인데요. 이후에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활용해 질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바드에 구글 렌즈(Google Lens)를 결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역시 이미지 검색에 대응할 예정입니다. 최수연 대표는 ”하반기 검색 화면 개편으로 검색 결과에서 AI 추천 기반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게 하고, 오픈톡, 이슈톡의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볼 만한 콘텐츠를 풍성하기 위해 숏폼을 도입하는 등 네이버 앱도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구글과 온전히 적대적 관계로만 지내진 않을 것입니다. 구글은 I/O에서 네이버제트가 서비스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3D 아바타와 자사 언어모델 ‘팜2’의 결합 데모를 공개했는데요. 첫 협력으로 구글 ‘바드’에 접목해 제페토 아바타가 안내해 주는 서비스가 예상됩니다. AI 검색 시장에선 치열한 격돌이 예상되지만 서로 간의 이익이라면 언제든 손도 잡을 수 있는 AI 시대 새로운 시장 경쟁 방정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S ‘빙’ 도입 만지 작 거리는 삼성전자 마음 돌릴까?
구글 바드의 한국어 지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검색엔진을 의식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16일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MS 의 검색엔진 ‘빙’ 은 챗 GPT 최신 버전인 GPT-4를 결합해 1시간 전까지 데이터를 반영해 실시간에 근접한 정보를 보여주고, 이용자 취향(창작· 균형· 정밀)에 맞는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구글은 I/O 에서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메시지, 잠금 화면, 배경화면 등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했다고 밝혔습니다. 생성형 AI 기반의 구글 메시지 기능으로, 대화의 흐름과 맥락에 맞추어 여러 가지 답장을 제안하거나 구글의 텍스트-이미지 변환 생성 모델을 접목한 생성형 AI 배경화면 기능도 선보였습니다.
바드 를 결합한 구글의 새 검색 엔진 ‘컨버스’는 조만간 시범 운영될 예정으로, 검색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다만 직접 체험해 본 한국어 버전의 바드는 아직 실수가 잦고, 오답이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과연 구글이 ‘바드’를 앞세워 한국 검색 시장에서 기를 펼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구글의 인공지능은 세상을 어떻게 뒤흔들까?
구글의 방대한 최신 데이터로 무장한 바드.
인공지능 연동 검색과 관점 탭 통해 웹사이트 중심 생태계 재편 전망.
챗 GPT 발 인공지능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글이 대항마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연례 개발자 대회인 구글 I/O 일정에 맞춰 인공지능 챗 봇 서비스 바드 를 출시했다. 이날 구글이 발표한 인공지능 연동 검색 서비스와 관점 탭 등은 검색 엔진의 표준과 웹사이트 생태계를 뒤흔들 지각변동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구글의 바드 와 챗 GPT 차이는?
구글이 공개한 바드는 챗GPT와 활용도는 거의 같다. 여행지를 추천해 달라고 하거나, 공부계획을 세워달라고 하는 등 일상적인 질문에 답변한다. 자료 정리와 요약을 하고 소설이나 시를 만들어달라고 했을 때 간단한 수준의 창작을 할 수도 있다. 코딩에도 활용할 수 있다.
바드와 챗 GPT의 가장 큰 차이는 ‘최신 정보’ 포함 여부다. 오픈 AI의 챗 GPT는 2021년 이전 정보만 학습해 현재 대한민국 대통령의 이름을 맞히지 못한다. 반면 바드는 구글의 서비스인 만큼 구글의 최신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음은 물론 데이터의 양 또한 압도적이다. 김남국 의원 논란, 태영호 의원 논란은 물론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구 MBC 취재 제한 조치 등 여러 언론이 크게 주목하지 않은 사건도 알려준다.
바드는 구글의 여러 서비스와 결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구글의 문서작성 서비스인 닥스와 G 메일 등과 결합해 문서 작업 및 메일과 연동할 수 있다. 인공지능에 간단한 안부 메일을 써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고, 상품의 환불을 요청하는 내용을 써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바드 는 챗 GPT와 마찬가지로 이미지를 인식해 답할 수 있다. 냉장고 사진을 찍은 다음 냉장고 속 재료로 어떤 요리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볼 수 있는 식이다. 바드는 질문에 글뿐 아니라 이미지를 통해 답변할 수 있기도 하다.
바드 역시 챗 GPT 와 마찬가지로 생성형 인공지능의 특성상 사실과 다른 정보를 사실처럼 언급하는 ‘환각 현상’이 나타난다. 일례로 ‘국민이 힘 의원들의 가짜뉴스 관련 발언 내역을 알려 달라’고 주문하자 이준석 전 국민 의힘 대표가 가짜뉴스 규탄성 발언을 했다고 답했는데 사실과 달랐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환각 현상’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바드는 구글이 만든 대규모언어모델인 팜2(PaLM)를 기반으로 한다. 구글에 따르면 팜 2는 100개가 넘는 국가의 텍스트를 학습해 다국어 텍스트에 강하다. 관용구나 시와 같은 미묘한 차이가 있는 텍스트를 이해하고 번역할 수 있다. 특히 바드는 한국어 전용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출시해 한국 이용자에게 활용도가 높다.
인공지능 연동 검색과 관점 탭.
‘검색 엔진’ 의 표준을 바꾼다
구글은 생성형 인공지능 챗 봇 서비스 발표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 기술을 검색엔진에 접목하는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로이터통신의 인공지능 연동 검색 데모 버전 후기 기사를 보면 검색 후 웹사이트만 뜨는 기존 방식과 달리 상단에 인공지능의 답변이 먼저 제시된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에서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물으면 인공지능이 작성한 응답이 뜬다. “반팔 셔츠와 가벼운 스웨터나 재킷을 포함한 레이 어드 를 가져와야 한다” 는 내용이다.
구글의 10일 발표 화면에선 3살 미만 자녀와 애완견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장소로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과 알처스 국립공원 중 어느 곳이 나은지 질문한 결과를 보여준다. 질문 결과 인공지능의 답변을 띄우고 우측에 참고한 링크 3곳을 제시한다. 하단에는 추가 예상 질문을 제시해 추가적인 인공지능의 답변 정보를 읽을 수 있다. 이전 질문을 기억하고 있기에 후속 질문을 통해 더욱 세밀하게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이들 정보를 검색했을 때 인공지능 답변이 만족스러우면 웹사이트 링크를 클릭하지 않고 검색을 끝낼 수 있다. 인공지능과 추가적으로 질문과 답을 주고받다가 검색을 끝낼 수도 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노출되는 웹사이트의 양이 줄고, 정확도나 품질이 높은 웹사이트 중심으로 배열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간결한 뉴스 정보를 원할 경우 언론사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 검색을 끝낼 수도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관점’(Perspectives) 탭이다. ‘관점’ 탭은 특정 주제에 관한 다른 사람들의 ‘관점’ 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으로 유튜브 영상이나 블로그 글 등을 제시하면서 인공지능을 통해 사람들이 선호하는 트렌드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사람들이 맛집 등 관점이 들어간 정보를 찾을 때 레딧이나 인스타그램 등 구글이 아닌 서비스의 활용도가 높아진 점에 착안해 도입한 기능으로 보인다.
즉, 검색 결과에 인공지능 답변을 연동하고 관점 탭을 도입하는 점은 ‘검색-웹사이트 목록화면-웹사이트 클릭’으로 이어지는 검색 엔진의 표준을 흔든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러한 변화는 ‘10개의 파란 링크’로 불리는 형식인 기존의 웹사이트 목록을 보여주는 구글 검색 엔진의 결괏값을 더 멀리 밀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구글만의 방향성이 아닐 수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 중이고 구체적인 서비스를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자 역시 ‘검색 엔진’과 ‘인공지능’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서비스 방향이 구글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는다면 언론사 사이트 등 웹사이트의 유입이 줄어드는 등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바드 는 영어 외에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만 우선 출시했나?
바드는 영어 외에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만 우선 출시했다. 이와 관련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한국과 일본은 최신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거침없는 역동적인 국가이면서 동시에 서구권에 비해 모바일 속도가 굉장히 앞서 있다” 며 “1999년 서울에서 택시를 탄 적이 있는데 택시 기사가 휴대폰을 여러 대 쓰고 있었던 기억이 강하게 남았다. 모바일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기반 기술을 고려할 때 충분한 가치가 있는 시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어와 일본어는 영어와 전혀 다른 종류의 언어이기에 기술적으로 도전적인 과제이기도 하다” 고 했다. 즉, 두 국가의 높은 기술 수준과 영어와 이질적인 언어를 쓴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다른 시각도 있다. 한국은 구글이 검색 점유율이 1위가 아닌 거의 유일한 국가로 꼽힌다. NHN 데이터의 지난해 4분기 집계에 따르면 국내 검색 엔진 유입 률은 네이버가 62.81%, 다음이 5.14%로 양대 포털 점유율이 70%에 가깝다. 반면 구글의 점유율은 31.41%에 그쳤다. NHN 데이터의 자료는 추정치로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전반적인 점유율 격차가 큰 건 분명하다. 여기에 국내 양대 포털 모두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기에 국내 사업자 견제 성격일 가능성이 있다.
https://youtu.be/hpRP8 Z3 Z7 sg
글로벌 AI 기업들은 왜 한글에 눈독을 들이나?
구글 '바 드' 영어 외 첫 지원 언어에 '한국어' 낙점, "기술적 성능 향상 범위 넓혀"
독일 AI 번역기 '딥 엘' "한국 세계 5대 시장될 것" 한국어 번역 수요 높아.
한국어 특화 AI 내세운 네카오, 기술 고도화 집중, 올해 상· 하반기 중 상용화.
해외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언어 서비스에서 한국어 지원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한국이 인구나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국가이지만 언어가 가진 독특한 특징으로 인해 기술 확장 범위를 넓힐 수 있을뿐더러 한국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높다는 판단에 서다.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열린 연례 개발자대회(I/O)에서 자사의 생성형 AI 챗 봇 '바드'에서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어만 할 줄 알았던 바드 의 '제1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한 것이다. 이날 바드 를 전 세계 180여 개국에 전면 오픈했고, 향후 바드 의 지원 언어를 4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어와 일본어 두 언어는 영어와 매우 달라서 (바 드 의 기술적 성능 향상을 위해) 우리가 고려해야 하는 범위를 넓혀줄 수 있다" 면서 "한국과 일본은 서구권과 비교해 모바일이 훨씬 발전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지역"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1999년 서울에서 택시를 탄 적이 있었는데, 운전자가 휴대폰 3대를 쓰고 있던 기억이 강렬히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
구글 바드에 제주도 2박 3일간의 여행 팁을 물으니, 한라산 등산, 섭지 코지 방문, 흑 돼지· 갈치· 옥돔 등 제주 특색 음식 맛보기 등을 답했다. 구글 바드 에 제주도 2박 3일 간의 여행 팁을 물으니, 한라산 등산, 섭지 코지 방문, 흑 돼지· 갈치· 옥돔 등 제주 특색 음식 맛보기 등을 답했다.
독일의 AI 번역기 '딥엘'도 최근 한국어 번역 서비스를 추가하고 오는 8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유료 번역 서비스 '딥엘 프로'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2017년 출시한 딥엘 번역기는 AI인공신경망 번역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구조, 학습 데이터 및 방식에 차별점을 두었다. 구글이나 네이버 파파고보다 더 자연스럽고 상황과 문맥에 적합한 번역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디엘은 현재 총 31개 언어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부분 유럽국가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딥엘은 한국이 수년 내 세계 5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CEO는 "한국어 사용 인구규모가 크진 않지만 한국어 번역에 대한 수요는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국어의 독특한 특징으로 한국어 번역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번역 서비스 수요가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이 높고 다른 나라와 교류도 많기 때문에 사업 성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어 특화를 강점으로 내세운 네이버와 카카오의 초거대 AI 개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네이버는 기존의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 크로버의 성능을 높인 '하이퍼크로버 X'를 올여름 출시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검색뿐만 아니라 쇼핑, 추천, 블로그 창작 등 회사의 모든 서비스에 초거대 AI 모델을 적용하고, 타사 대비 4분의 1 이상 절감된 비용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네이버 초거대 AI의 한국어 능력은 오픈 AI의 챗 GPT 보다 6천500배 높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카카오도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 모델 '코 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코 GPT 2.0'을 올 하반기 공개한다. 당초 상반기로 예정했던 일정보다 다소 미뤄졌지만, 코 GPT 2.0이 한국어 특화 모델로는 부족함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오픈 AI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하나의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고 전략적으로 여러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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