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말 필자는 애플 실리콘 칩이 생산 문제를 겪고 있다는 보도를 근거로, 올해 남은 기간 새로운 맥이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올가을 새로운 맥을 출시할 수 있다. 애플이 ‘터무니없는’ 13인치 맥북 프로를 계속 고집하는 이유는?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에 의하면 애플이 오는 10월 ‘M3 칩’이 탑재된 새로운 맥을 출시할 수 있다. 애플과 TSMC가 생산 문제를 해결했거나 지연됐다는 보도가 과장된 것일 수 있다. 어쨌든 거먼 은 M3가 탑재된 첫 번째 맥이 아이맥, 13인치 맥북 에어 그리고 13인치 맥북 프로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13인치 맥북 프로라니! 13인치 맥북 프로는 애플의 맥 라인업에 어울리지 않는 제품이다. 가격과 성능 측면에서 애플의 라인업에는 더 좋은 맥북이 많다.
1. 솔직히 맥북 에어가 더 낫다. https://link.coupang.com/a/66un3
M3는 3나노미터 제조 공정을 사용해 제작되기 때문에 M2와 M1에 비해 칩 트랜지스터 밀도가 더 높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일반적으로 20~25%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 M3는 전력 효율이 더 높아져 맥북의 배터리 수명이 길어질 수 있다.
애플이 M3를 탑재한 맥북의 가격을 바꾸지 않는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13인치 맥북 프로는 1,299달러부터 시작하고, 13인치 맥북 에어는 1,099달러부터 시작한다. M1 및 M2 모델 테스트 기준 동일한 칩을 탑재한 두 노트북은 동일한 성능을 제공하지만, 에어가 200달러 더 저렴하다.
여기서 ‘동일한 성능’이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노트북 모델을 사용하는 일반적이고 일상적인 작업을 할 때를 기준으로 한다. 물론 13인치 맥북 프로에는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팬이 있다. 맥북 에어는 팬이 없기 때문에 4K 영상 렌더링 같은 CPU 또는 GPU 집약적인 작업을 하는 동안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작업을 한다면 14인치 또는 16인치 맥북 프로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13인치 맥북 프로(왼쪽)는 14인치(오른쪽) 또는 16인치 맥북 프로와 다르게 생겼다.
2. 오래된 디자인. https://link.coupang.com/a/66un3
애플은 13인치 맥북 프로를 14인치와 16인치 맥북 프로와 함께 프로 라인업으로 간주하지만, 세 가지 노트북을 나란히 놓고 보면 같은 라인업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14인치와 16인치 모델은 더 콤팩트해 보이는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더 부드러운 곡선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디스플레이 베젤이 더 작고, 상단에 아이폰을 연상시키는 카메라 노치가 있다.
반면에 13인치 맥북 프로는 몇 년이 지난 디자인으로, 모서리가 거칠고 베젤이 훨씬 더 크다. 13인치 맥북 프로를 다른 프로 제품과 비교하지 않고, 맥북 에어 옆에만 둬도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에어는 13인치 맥북 프로보다도 14인치 및 16인치 맥북 프로와 공통점이 더 많기 때문에 언뜻 보면 에어가 프로 라인업에 속하는 것처럼 보인다. 13인치 맥북 프로는 포트에서도 이점이 없다. 맥북 에어와 동일한 2개의 썬더볼트 4/USB-C 포트와 헤드폰 잭이 있다. '
3.애플이 13인치 맥북 프로를 계속 유지하는 이유. https://link.coupang.com/a/66un3
맥월드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넬은 애플이 M2로 업그레이드하는 동안 13인치 맥북 프로를 유지한 몇 가지 이유를 제시했는데, 이 이유는 향후 M3 업그레이드에도 여전히 적용된다.
첫 번째 이유는 재활용이다. 애플은 재활용을 장려한다. 13인치 맥북 프로를 유지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애플에게 더 중요한 것은 디자인이 오래 유지될수록 수익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13인치 맥북 프로 디자인은 몇 년 동안 사용돼 왔기 때문에 칩 업그레이드를 하더라도 애플에 상당한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13인치 맥북 프로에 맥북 에어에는 없는 몇 가지 기능이 있다는 점이다(냉각팬, 13인치 맥북 에어보다 약간 더 큰 배터리, 더 나은 3개의 마이크 어레이, 터치바). 하지만 이런 기능은 대다수가 아닌 매우 특정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마케팅이다. 14인치 맥북 프로는 1,999달러부터 시작하지만, 13인치 프로는 프로 라인업의 진입 장벽을 700달러 낮춘다. 1,299달러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마케팅 포인트가 된다.
가격은 제품을 구매할 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중요한 요인이다. 하지만 15인치 에어가 같은 가격에 출시됐기 때문에 후회하는 13인치 맥북 프로 사용자가 적지 않을 것이다. 가격, 사양, 기능, 성능을 자세히 살펴보고 비교하면 애플이 13인치 맥북 프로보다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이런 사실은 M3 버전이 출시돼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애플은 13인치 프로를 포기하지 않을 것 같다. M3 모델은 이전 모델과 동일한 디자인, 동일한 가격, 동일한 터치바를 가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애플이 좋아하는 방식이다. "이 포스팅은 쿠 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원문보기:
https://www.itworld.co.kr/news/300049#csidxd9b678d5ec7c8abbd5b9a2ff8558c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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