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만드는법1 하이볼, 맥주보다 ‘시원’, 폭탄보다 ‘짜릿’한…어디서 왔니?18세기 영국 소다수서 시작된 하이볼, 서구에서 시들하자 일본서 재탄생최근 ‘혼술족’ 늘며 국내도 인기… 하이볼용 위스키.. 냉동실에서 막 꺼낸 유리잔 겉면에 하얀 성에가 금세 빽빽하게 맺혔다. 상온에 나온 잔이 차가운 온도를 지키기 위해 친 방어막 같다. 사각사각. 작은 칼로 얼음 겉면에 붙은 작은 얼음 알갱이들을 긁어내는 소리다. “물의 개입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걷어내는 거예요.” 유리잔에 위스키를 털어 넣고 표면이 매끈해진 얼음도 채웠다. 바스푼 뒷면을 따라 탄산수를 천천히 흘려보내자 잔이 점점 차올랐다. 바스푼으로 얼음을 한 번 들었다가 내렸다. 바스푼을 휘젓지 않아도, 이 동작으로 내용물이 섞인다. 그 위로 레몬 껍질을 쥐어짜면, ‘오늘의 하이볼’ 완성이다. “어떻게 먹어야 맛있을까요?” 전 매니저가 말했다. “빠르게 드시는 게 좋아요. 얼음이 녹으면서 맛이 바뀌고, 탄산도 점차 날아가니까요.” 탄산 기포가 올라오.. 2023. 5. 11. 이전 1 다음